부처님께서 오신 참뜻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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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39회 작성일 24-04-18 16:57본문
사바세계를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걸음걸음이 모두 수행의 길이요 보살의 길이며 결국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임을 말씀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일평생 허망과 미혹을 위해 달려가는 범부중생들에게 잠시 멈추고 자신의 주인공을 찾으라는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각성을 일깨우기 위하여 오셨다 보산스님 겨우내 삭막했던 나무들이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고 옅은 연녹색 잎사귀들은 나무 가지마다 힘차게 돋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구촌은 2년 넘게 바이러스의 폭증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으며 수많은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접거나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세계 각국에서도 수많은 희생자를 내기도 하였다. 특히 종교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회금지 등 종교단체의 고유 행사 자체를 할 수가 없었으며 심지어 먹는 것, 마시는 것 등이 금지의 대상이 되어 방역차원에서 2년 넘게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조차 봉행하기 힘들었다.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각처에서 봉축행사가 진행되는 소식을 접하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이루 말로 표현조차 어렵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웠다는 표현이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진리의 완성자로, 인격의 완성자로 이 땅에 오셨다. 과거 오백생의 보살행을 완성하고 중생구제를 위한 보살행의 완성자로 이 땅에 오셨다. 그래서 이생을 원력생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누구나 원력은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원력에는 크고 작음이 있다. 작은 원력은 부모와 가족을 부양하는 일부터 큰 원력은 세상을 구제하는 일까지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원력을 구현하는 삶은 보살행 아님이 없다. 가족이나 직장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리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 가족을 윤택하게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보살행이며 깨달음을 통해 대사회적 이타를 실천하는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는 대보살의 길이다. 작게는 나의 삶이지만 원력의 구현이요 실천행이다. 사바세계를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걸음걸음이 모두 수행의 길이요 보살의 길이며 결국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임을 말씀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일평생 허망과 미혹을 위해 달려가는 범부중생들에게 잠시 멈추고 자신의 주인공을 찾으라는,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각성을 일깨우기 위하여 오셨다. 한없이 작은 범부중생의 세계관을 무한히 넓혀주시기 위하여 오셨으며 번뇌의 틀 속에 갇힌 범부들에게 틀밖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갈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르침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고, 헤아릴 수 없는 행복을 주러 이 땅에 오셨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올해 봉축표어처럼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서원한다. 주옥같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참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봉축하며 진리의 등불을 밝히자. * 보산스님은 1977년 성웅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1997년 고양 길상사를 창건한 스님은 고양시 조계종주지협의회장과 일산동부경찰서 경승실장 등을 맡아 지역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6년 전 대길상공덕회를 설립해 지역사회를 위해 피자와 빵 공양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불교신문 제3715호/2022년 5월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