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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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78회 작성일 24-04-18 17:49본문
고양시 일산에는 호수공원이 있다. 동양최대의 인공호수로 둘레만 해도 4.7km에 달한다. 면적은 31만2700평이며 담수면적만 9만 여평에 달한다. 이곳에는 연밭이 조성돼 해마다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연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문화행사의 새로운 장을 펼치려 한다. 고양시 조계종 주지협의회와 신도연합회 주관으로 고양시 지역 언론과 각종 단체들을 모아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힘들고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혜민스님 초청 공감콘서트가 열린다. 올레길이 생기면서 걷기열풍을 불러왔으며 템플스테이와 슬로시티, 슬로푸드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은 시민들이 지쳐 있다는 신호다. 이에 부응하는 행사가 공감콘서트이므로 불자만이 아닌 시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호수공원을 인간 띠로 잇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호수공원이 생긴 이래 아직 인간 띠로 잇는 행사는 없었다. 지역 불교계가 최초라고 한다. 올해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이다. 고양시는 휴전선이 가까운 도시이며 세계 10대 혁신도시에 선정될 만큼 역동적인 도시다.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개인들의 소원을 풍선에 달아서 하늘에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이 많이 참석해 주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어린이 합창과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하는 공연도 열고 푸짐한 경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그냥 이뤄지는 것은 없다. 끊임없이 탐구하고 주민들의 정서를 헤아리며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를 살펴서 그분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노력을 할 때 행사의 완성도는 높아지리라고 생각된다.
주지협의회와 신도연합회는 창립된 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지역 주지 스님들과 신도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행사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의 불교와 종단의 위상을 지역사회에 더욱 높이고자 한다.
5월31일 오후3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써질 것이며 큰 감동을 주게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님들과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단체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불교신문3102호/2015년5월2일자]
보산스님 논설위원·고양 길상사 주지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